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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루비오 美국무장관, 업무 돌입…"외교정책도 미국 우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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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은 더 강하게, 더 안전하게, 더 풍요롭게"

첫 외교 일정은 '쿼드' 회담…중국 견제 행보

"우크라 종전 미국 역할 있어…전쟁 멈춰야 "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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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 정책을 이끌 마코 루비오 신임 국무장관이 21일(현지 시간) 공식 취임했다. 국무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미국 우선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번째 외교일정으로는 인도태평양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회담을 선택했다. 대중 강경파 인사답게 중국 견제성 행보로 활동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국무부에서 JD 밴스 부통령 주관 아래 장관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외교 정책에 있어서 국무부의 우선순위는 미국이 될 것이고, 이 나라의 국익을 증진하는 것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 특히 국무부가 하는 모든 일은 다음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충족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인가, 그것이 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것인가, 그것이 우리를 더 풍요롭게 할 것인가"라고 했다.

또한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우리는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임사에서 미 외교정책의 주요한 목표가 평화 증진이라고 말했다"며 "당연히 힘을 통한 평화이고 우리의 가치를 버리지 않는 평화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취임 행사에서도 "분쟁을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예방하거나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켤고 국가 안보를 희생하지도, 국가 이익을 희생하지도, 우리국가와 국민의 핵심 가치를 희생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전날 만장일치로 미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내각 인사 중 상원 인준을 통과한 첫 사례다.

첫날부터 곧바로 외교 행보에 나선다. 오후 2시45분부터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4개국간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동맹국들과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한다.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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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등과 각각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중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분류됐다. 국무장관 첫 일정으로 쿼드를 선택한 것도 중국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취임 후 첫 언론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휴전을 위해 적극 움직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것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시작한 복잡하고 비극적인 전쟁이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유럽의 안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를 풀기 위한 유일한 길은 실용주의와 외교적 노력인 진지한 논의로 돌아가는 것이다. 미국은 여기서 할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죽음이 멈추기를 원한다. 간단하지 않고 쉽지도 않겠지만 우리는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에 사실상 반대했던 2021년 1월6일 국회의사당 폭동 피고인들에 대한 전면적인 사면 조치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은 국내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며 답변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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