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 폭력 사태 이후 국민의힘은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일부 유튜버에게 설 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사법부와 경찰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 나오는데, 그 이유를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서부지법 폭력 사태 현장에 있던 일부 유튜버 등에게 설 선물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권 위원장은 단지 상황을 알린 유튜버들이었고, 폭력 사태 이전 결정된 거라고 해명했지만,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상황을 이렇게 알리고 이런 거니까 뭐 언론인들이 가신 것 하고 뭐 큰 차이가 있겠어요?"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걸로 보고 사실 관계를 들여다보겠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사법부가 법치주의의 위기를 자초한 거 아닌지 돌아봐야한다"고 했고, 경찰 책임을 부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경비를 서던 경찰이 시위대의 법원 진압을 제지도 하지 않아 폭력의 확산을 사실상 방조한 부분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 규명이 필요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현장에서 연행됐다 풀려났다는 한 시민의 SNS글을 공유하며 "미안하다"고 했고, 연행자들에 대한 법률 지원 움직임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집회에 엄정한 대응을 강조해왔던 여당이 법원 폭력사태엔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며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단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법원 폭력 사태 이후 국민의힘은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일부 유튜버에게 설 선물을 보내는가 하면, 사법부와 경찰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 나오는데, 그 이유를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서부지법 폭력 사태 현장에 있던 일부 유튜버 등에게 설 선물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권 위원장은 단지 상황을 알린 유튜버들이었고, 폭력 사태 이전 결정된 거라고 해명했지만,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상황을 이렇게 알리고 이런 거니까 뭐 언론인들이 가신 것 하고 뭐 큰 차이가 있겠어요?"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걸로 보고 사실 관계를 들여다보겠다고 했습니다.
지도부는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사법부와 경찰도 책임이 있단 양비론이 잇따랐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사법부가 법치주의의 위기를 자초한 거 아닌지 돌아봐야한다"고 했고, 경찰 책임을 부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경비를 서던 경찰이 시위대의 법원 진압을 제지도 하지 않아 폭력의 확산을 사실상 방조한 부분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 규명이 필요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현장에서 연행됐다 풀려났다는 한 시민의 SNS글을 공유하며 "미안하다"고 했고, 연행자들에 대한 법률 지원 움직임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최근 지지율 상승에 '우리끼리 뭉치면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받은 거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불법 집회에 엄정한 대응을 강조해왔던 여당이 법원 폭력사태엔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며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단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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