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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수)

한밤중 대만 덮진 6.4 강진...건물 무너지고 TSMC 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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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상당국 "규모 5 넘는 여진 사흘간 이어질 수도"

(화면출처: EBC·CTS·NOWnews·더우인)

천장이 무너진 집에 구조대원들이 진입합니다.

집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자 이제 나오실 수 있어요, 나오실 수가 있습니다! 다른 쪽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도 있나요? 이쪽으로 오세요, 여러분을 구하러 나왔습니다. 조심하세요!”

대만기상국에 따르면 오늘(21일) 새벽 0시 17분 타이난시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6.4입니다.

이 지역에서 규모 6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50년 만입니다.

대만 전역은 물론 바다 건너 중국 푸젠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꺼지면서 이날 오전까지 최소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젠푸/대만 중앙기상서 지진센터 주임]

“지진 발생 후 수많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여진 중 하나가) 비교적 얕았기 때문에 진동을 비교적 더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파운드리 업체인 TSMC도 타이난시 소재 첨단 공정 생산라인이 지진 발생 이후 자동 중단되면서 엔지니어들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별다른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만은 지각판 2개가 만나는 곳으로 지난해 4월에도 화롄 지역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대만 기상당국은 앞으로 사흘간 규모 5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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