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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 영웅에 헌액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함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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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5년은 대한민국 체육이 새로 태어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체육 3대 단체장이 모두 올림픽·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입니다."
'LA올림픽 유도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대한체육회 선정 2024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헌액된 자리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 희망을 선포했다. 하 이사장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선후배, 동료 체육인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스포츠영웅에 헌액됐다. 이날 헌액식에는 기적의 드라마로 체육회 수장에 오른 청년 리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장애인체육 수장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임신자 대한체육회 부회장(한국여성스포츠회장)은 헌액식사를 통해 "하형주 이사장님은 1984년 LA올림픽 유도 금메달,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전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주셨다. 이후에도 38년간 동아대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애쓰셨고 체육행정가로 많은 기여를 해주셨다. 하 이사장님같은 스포츠 영웅 덕분에 대한민국이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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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 영웅에 헌액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임신자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부터 헌액패를 받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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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 영웅에 헌액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엄홍길, 김진호 스포츠 영웅의 축하를 받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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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국가대표 출신 김석규 동국대 교수는 1984년 여름 유도를 포기하려던 소년의 인생을 바꾼 그날을 고백했다."40여년 전 여름 무더위 속 중학생 소년이 유도장을 오가다 땀과 고통, 외로움 속에 유도를 포기하려다 이튿날 라면집 TV 화면에서 '왕발' 하형주 선수가 일본, 유럽 선수를 모두 꺾고 금메달 목에 거는 모습, 불굴의 투혼, 금빛 메달을 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이후 땀과 눈물로 꿈을 키웠고 태릉선수촌에서 하형주 선수를 만났다. 올림픽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형주 선배님처럼 되겠다는 꿈으로 여기까지 왔다. 1984년 여름 방황하던 어린 소년은 어엿한 어른이 돼 지금 헌사를 하고 있다"도 했다. "한국 스포츠를 위해 보여주신 선배님의 끊임없는 헌신이 우리 후배들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1984년 8월12일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던 소년 김석규 올림"이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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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 영웅에 헌액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참석 인사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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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 영웅에 헌액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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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스포츠 영웅에 헌액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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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영웅 소개 영상에 이어 하 이사장이 헌액패를 받기 위해 연단에 오르자 객석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체육인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하 이사장은 소감을 발표하기에 앞서 축하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1열의 후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소개했다. "스포츠영웅의 기쁨도 크지만 더 자랑스러운 얼굴들이 있다.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회장 당선인과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정진완 회장이 이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20년 전 올림픽·패럴림픽 영웅들이 한자리에 있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이사장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을 너무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림픽 1세대로서의 영광을 가슴 벅차게 느낀다"면서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달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이어갔다. "유도 종목 첫 수상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 유도가 세계 정상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지도자가 있었다. 고 장은경 감독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유도가 올림픽 메달박스가 되도록 훈련시켜주신 장 선생님이 그립다"고 돌아봤다. 가장 빛나는 자링에서 1996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스승, 장은경 1984년 LA올림픽 유도대표팀 감독을 기렸다. 이어 하 이사장은 "대한유도회 관계자, 용인대, 무한 헌신해준 가족"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전한 후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노래했다. "이 자리는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는 자리로 생각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당선인 등 체육단체장 모두가 체육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진정한 체육인이 3개 체육단체 수장을 맡은 적이 없었다. 2025년 3대 단체장이 금메달리스트로 꽉 채워짐으로써 대한민국 스포츠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에 체육인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대한민국 체육의 진정한 성장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와 청소년의 귀감이 되고,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을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2011년 고(故)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 ▶2013년 고 서윤복(육상) ▶ 2014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고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고 조오련(수영) ▶2021년 고 김홍빈(산악) 2022년 이봉주(육상) ▶2023년 고 남승룡(육상)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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