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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사산' 박시은 "큰 충격과 깊은 슬픔…진태현 표정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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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시은. (사진=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캡처)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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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박시은이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이 지난 20일 공개한 영상에는 박시은이 강연자로 나선 모습이 담겼다.

박시은은 "제가 2년 전쯤에 아픈 일을 겪었다. 태중에 있던 아기를 만삭에 만나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보내줘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순간에 정말 큰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져 있었던 거 같다. 근데 제 앞에 저와 똑같은 그 슬픔과 충격에 빠진 한 사람이 서 있는 거다"라며 남편인 배우 진태현을 언급했다.

박시은은 "본인도 참 힘들 텐데 저만 보면서 저만 챙기고 저를 지키고 있는 거다. 저는 그 눈빛과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진태현에게 고마워했다.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또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는 그렇게 서로 바라보면서 슬픔을 반으로 나누면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했다.

박시은은 "대신에 한 가지 선택을 해야 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기로 원망할 대상을 찾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실 원망은 참 쉽다. 근데 원망한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저는 저 자신까지도 원망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며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박시은은 "아기와 함께했던 그 9개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그 시간을 기억하면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슬픔에서 회복하면서 저는 러닝을 시작했다.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기로 선택한 거다. 요즘 정말 행복하게 땀 흘리면서 제 심장이 뛰는 걸 느끼면서 즐겁게 달리고 있다"고 웃었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초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그해 8월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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