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혜지’ 수식어 감사...후배 계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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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 사진 I U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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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안 봐요. 제 자신을 위해서요.”
(인터뷰①에 이어) 최근 신비주의를 깨고 유독 홍보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준 송혜교. 심경의 변화를 물으니,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란다.
송혜교는 21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인터뷰에서 “솔직히 처음엔 작품 때문에 예능 출연을 하게 됐다. 트렌드에 맞춰 우리 영화를 알리고 싶었다. 물론 좋아해주실지 걱정이 됐고 부담도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행히 ‘유퀴즈’ 출연 반응이 좋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하더라. 강민경·정재형 등 정말 감사하게도 편안하고 예쁘게 잘 만들어주셨다. 용기가 점점 커져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젠 젊은 친구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신비주의를 추구한 건 아니였다. 과거 연예계 문화, 분위기가 그랬던 것 같다”며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그에 맞춰 변화하려고 한다. 나이가 드니 마음의 여유도 조금은 더 생긴 것 같고, 새로운 재미도 있다”며 웃었다.
유튜브를 통해 엄정화의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된 것엔 “어쩌다 민경 씨 꼬임에 넘어가 부르게 됐는데 언니가 좋아해줘 다행이었다.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라고 했다.
‘인상적인 댓글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댓글은 안 본다. 그런지 오래 됐다. 제 자신을 위해서 안 본지 오래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항상 좋은 뉴스만 나온다면 부담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이런 저런 일들이 많다기 보니 마냥 편안할 순 없는 것 같다”며 “무탈하게 좋은 일들로 대중과 만났으면 좋겠고, 다양한 작품들로 새로운 얼굴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또한 “무탈한 게 최고”라며 “본업에 충실하면서 마음의 여유가 가장 있는 요즘이다. 큰 고민이나 어려움 없이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굉장히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대한민국 대표 미녀 3인방 ‘태헤지’란 수식어에 대해서는 “어렸을 땐 그저 좋았다. 워낙 좋은 배우들이라 함께 하는 게 기뻤다. 지금도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새로운 후배 라인도 생겼으면 좋겠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영화는 한국 오컬트 물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의 속편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톨릭 내 가장 낮은 지위의 수녀들이 누구도 자신들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금기를 깨서까지 소년을 살리려는 숭고한 희생 정신을 그린다. 송혜교·전여빈의 깊은 ‘워맨스’에 ‘오컬트’를 녹였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현재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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