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아레나 포함, T2부지 15만 8600㎡ 우선 추진
4월 초 민간공모 진행… 연내 착공·2028년 준공 기대
향후 GH 통해 ‘민간 합동 사업’으로 추진 계획
![]() |
▲21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K-컬처밸리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의 계약해지로 중지된 K-컬처밸리 사업 가운데 아레나를 비롯한 일부를 민간기업 공모로 진행한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결정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K-컬처밸리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K-컬처밸리 사업은 민간개발과 공영개발 방식이 병행된다.
이는 당초 공영개발 방식으로의 추진 방침과 다소 달라진 내용이다.
도는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민간기업 공모 방식을 통해 아레나를 포함한 T2(테마파크2) 부지(15만8600여㎡·4만8000평 규모)를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오는 4월 초 민간기업 공모를 실시,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 부지사는 "도는 지난해 6월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제한 이후 K-컬처밸리 사업을 ‘원형그대로, 신속히, 책임있는 자본 확충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3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최근 K-pop 공연장 부족으로 미국 유명 여가수의 글로벌 투어에서 ‘코리아 패싱’이 발생나고, 창동·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에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간기업 공모 방식을 통한 우선 개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
▲K-컬처밸리 부지 현황. ⓒ경기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같은 결정에는 경기도의회의 요구도 반영됐다.
앞서 도의회는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 결과보고서를 통해 아레나를 건설·운영하는 민간기업 공모를 최우선해 추진하고, 민간기업 참여를 촉진하는 공모지침을 마련하도록 경기도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고양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K-컬처밸리 TF를 구성, ‘사업화 방안 수립 예비용역’을 통해 아레나 건립 방안과 사업추진 방식을 논의했다.
그 결과, 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T2부지를 먼저 개발한 뒤 나머지 부지로 사업을 확장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도는 민간사업자의 참여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용적율·건폐율 상향 제안 △구조물 장기임대 △지체상금 상한 설정 등 공모 조건이 최대한 완화되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또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병행한다.
![]() |
▲21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K-컬처밸리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만, 민간 투자여건으로 공모가 어려울 경우 GH가 직접 주도해 사업을 추진한다.
T1(테마파크1) 부지 7만9000㎡와 A(숙박시설) 부지 2만3000㎡ 및 C(상업용지) 부지 4만2000㎡ 등 나머지 3개 부지 14만4000㎡(4만4000평 규모·전체 부지의 48%)는 GH 주관으로 직접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한 뒤 민간 합동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와 그 주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여건이 개선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6000억 원 규모의 K-컬처밸리 도유자산을 GH에 현물출자해 K-컬처밸리 사업추진의 재무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레나 우선개발로 민간기업은 아레나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GH가 K-컬처밸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간 사업자의 금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K-컬처밸리가 세계적인 문화허브가 되도록 경기도와 고양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