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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수)

빔모빌리티, 강남구·대구서 가상 지정주차제 시범 운영… “주차 민원 6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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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PM 가상 지정주차제 시행 후 역삼역 인근 빔모빌리티 앱 화면./빔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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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모빌리티가 서울 강남구와 대구에서 퍼스널모빌리티(PM) 가상 지정주차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주차 준수율이 최고 85%에 달하고 주차 민원은 최대 61%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PM 가상 지정주차제는 GPS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용자가 지정된 가상 주차구역에서만 이용을 종료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물리적 주차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민원을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빔모빌리티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강남구와 대구에서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강남구에서는 시행 약 한 달 만에 주차 민원이 61.3% 감소했으며, 전체 이용 건수 중 56%가 부적합한 구역에서 주차를 시도하다가 올바른 구역으로 이동해 주차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횡단보도, 점자블록, 지하철 출입구 등에 주차를 제한하며 주차 규정 준수율을 높였다.

대구는 PM 업계와 지자체가 협력해 가상 지정주차제를 도입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청과 빔모빌리티, 씽씽, 알파카 등이 협력해 운영한 결과, 최고 85%의 주차 준수율을 기록했다. 운영 초기 일주일 동안 약 800건에 달했던 주차 미준수 사례가 3개월 뒤 163건으로 줄어들며 약 80%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빔모빌리티는 강남구와 대구의 성과를 기반으로 PM 가상 지정주차제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데이터를 분석해 민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우선 도입했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시민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뎁 강고파디야 빔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PM 가상 지정주차제 시범 운영은 PM 주차 문제 해결과 보행자 안전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 지정 주차 규칙이 이용자들에게 더욱 익숙해지며 민원 감소와 주차 준수율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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