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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를 체크하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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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오후 3시30분∼21일 오전 2시)에서 원-달러 환율이 1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7일 주간거래 종가(1458.3원)에 견줘 18.3원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2월18일(주간거래 종가 1435.5원) 이후 한달여 만의 최저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이날 주간거래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6.6원 내린 145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열린 야간거래 시장에서는 1450원선에서 한동안 옆걸음질을 쳤으나 오후 10시 넘어 뚝 떨어져 주간거래 종가 대비 11.7원 더 내려 마감했다.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지수의 하락이 촉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미국의 무역적자와 교역상대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하는 지시를 내리겠지만, 이날 바로 관세 부과를 결정하진 않을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자 달러지수가 109.1에서 107.95까지 1% 넘게 떨어졌고, 그 영향이 원-달러 환율에 미쳤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가 끝난 뒤 한 취임 연설에서 “(나는) 우리 시민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란 발언을 했고, 이에 달러지수는 108.4까지 반등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각) 미국 증권시장은 연방공휴일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로 휴장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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