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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일)

푸틴, 트럼프 취임 직전…"美 신행정부와 대화 용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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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축하와 함께 관계 재건 의지 표명
"美 행정부와 원활한 협력 관계 원해"


더팩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앞서 "어떤 미국 행정부와도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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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동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불과 수 시간 앞두고 미국의 새 행정부와 관계 재건에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러시아와의 직접 접촉을 복원하고자 하는 열망과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환영한다"며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확실히 환영하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으며, 어떤 미국 행정부와도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대화가 평등과 상호 존중적 상태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하며 전략적 안정과 안보 강화를 포함한 글로벌 의제의 여러 핵심 문제에서 양국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사태의 해결 가능성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미국의 새 행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의 정당한 이익을 존중하는 것을 기반으로 평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과 동시에 종식하겠다는 '조기 종전론'을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이미 푸틴 대통령과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양국 정상급 회담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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