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두 사람이 감옥 가면 반려견 토리는 내가 입양해서 잘 키우겠다”고 말한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개구리 올챙이 적 기억 못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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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한강공원에서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 국민의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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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은 경박하고 치졸하다. 민주당이 권력을 잡으면 얼마나 잔혹하게 나올지”라며 “개 입양할 거면 당신을 국정원장 시켜준 사람이 버린 개나 입양하시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바 있다. 김 전 의원이 언급한 ‘당신을 국정원장 시켜준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를 입양해 키우겠다는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서 “제가 (토리를) 맡아서 진도로 데려가야겠다”며 “나쁜 주인인 윤 대통령 부부에게 배우고 충성했으니, 진도로 데려가 교육해서 좋은 주인에게 충성하는 진돗개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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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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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풍산개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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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논란’을 소환하며 날을 세웠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지만 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풍산개들은 현 정부에 반환됐는데, 이 과정에서 파양 논란이 커졌다.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은 곰이와 송강은 국가 기록물로 분류돼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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