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6 (일)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212억 위약금' 덫에 걸렸다…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도 못하고 강등권 추락 위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분위기가 최악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다면 그에게 위약금 1,200만 파운드(약 21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맺은 4년 계약 중 이제 막 18개월을 채운 시점이다.

계약 기간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토트넘의 대니엘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린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연봉을 따져봤을 때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애스턴 빌라와 에버턴에서 구단을 경영했던 키스 위니스는 "내가 알기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연봉은 약 500만 파운드(약 89억 원)"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2-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진 토트넘은 후반전에 쫓아갔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로써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에서 무승 행진을 6경기(1무 5패)로 늘렸다. 리그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봐도 1승 2무 7패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5-0)이다. 한 달이 넘도록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것이다.

지난 4일 새해 첫 경기로 치른 뉴캐슬전(1-2)을 패한 토트넘은 지난 16일 아스널에도 1-2로 패한 데 이어 이날은 하위권 팀인 에버턴에 무릎을 꿇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7승 3무 12패가 된 토트넘(승점 24)은 15위까지 떨어졌다.

이제 토트넘은 강등권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6)와는 승점 8차에 불과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5부 리그 팀 탬워스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졸전 끝에 겨우 32강에 진출했다. 다음 대진 상대는 애스턴 빌라전이다. 현재 리그 8위로 토트넘보다 전력 위이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 진출이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

그나마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올라 있는 건 위안거리다. 토트넘은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리그 선두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힘없이 무너진다면 다시 한번 우승의 기회는 사라질 수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에 대한 경질설 질문에 대해 "그 문제는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 책임은 지금 있는 선수들과 함께 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것"이라며 "다른 것에 신경을 쓴다면 내가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18살, 17살의 어린 선수들에게 큰 책임을 맡기고 있다. 이들이 매주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부상자가 너무 많아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토트넘은 11명의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뇌진탕 프로토콜을 진행 중이며, 이브 비수마는 다음 주말 복귀가 예상된다. 하지만 도미닉 솔란케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해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다. 브레넌 존슨 역시 지난 아스널전에서 부상당해 최소 3~4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제드 스펜스와 세르히오 레길론은 유로파리그 명단에 등록되지 않아 호펜하임전에서도 출전할 수 없다.

토트넘은 직전 라운드에서 북런던 더비인 아스널전에서 1-2로 패배했다. 당시 손흥인은 "토트넘에 온 지 거의 10년이 되었는데, 이런 상황에 처한 건 처음"이라며 팀의 부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다시 한 번 "우리는 모든 면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지금의 순위표를 보면 분명히 부족하다.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악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좌절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