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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을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권혁재 감독과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5년 개봉해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의 두 번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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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의식을 준비하는 유니아 수녀 역으로 출연한다. 2017년 중국 영화 '태평륜 완결편' 이후 8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한국 작품으로는 지난 2014년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에 호불호가 강한 오컬트 장르를 택한 이유는 뭘까. 송혜교는 "인연이 닿은 작품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끝내고 여러 인터뷰에서 말했는데, 다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더 글로리 이후에는 장르물 위주로 보고 있었다. 그때 시나리오 읽고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겠지만, 하게 되면 내가 몰랐던 새로운 표정이 있지 않을까 궁금함이 컸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 과정을 전했다.
이어 "원래 무서운 것도 잘 본다. 어릴 때부터 공포영화도 많이 봤다. 어머니가 오컬트 좋아하셔서 함께 자주 보기도 했다"라며 오컬트 장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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