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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양승현 인턴기자) KT 위즈 강백호(26)가 지난 2022, 2023시즌 동안 극심한 슬럼프와 연봉 삭감을 딛고 이번 협상에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백호는 지난 2018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으며 데뷔했고, 데뷔 시즌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으로 리그를 뒤흔들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지난 2021년에는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연봉도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해 2022년에는 5억 5,000만 원으로 KBO 리그 5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2022년과 2023년은 강백호에게 혹독한 시간이었다. 지난 2022년 62경기에서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으로 부진했고, 2023년에도 71경기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에 그쳤다. 두 시즌 연속 슬럼프 속에서 그의 연봉은 반토막 났고, 지난 2023년에는 2억 9,000만 원으로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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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강백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특히 고교 시절 이후 거의 쓰지 않았던 포수 마스크를 다시 쓰면서 수비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포수로 30경기, 169⅔이닝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프레이밍과 강력한 어깨로 도루 저지를 선보였고, 포수로 출전했을 때 OPS(0.947), 지명타자로 출전했을 때(0.820)를 웃돌아 타격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강백호는 2024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 인상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구단 역시 그가 이번 시즌 이후 첫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되는 만큼 그의 연봉을 높게 책정해 FA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만약 이탈하더라도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FA A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최근 3년 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또는 리그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에 포함되어야 하며, KT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강백호의 연봉을 충분히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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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봉 2억 9,000만 원에서 4억~5억 원 사이로의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지나친 연봉 인상은 구단 내 연봉 체계를 흔들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구단의 배려와 강백호의 활약이 맞물린 만큼, 협상 과정에서 감정적 요소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과거 연봉 삭감과 동결을 겪으며 자존심이 꺾였던 만큼 이번 협상을 통해 이를 회복하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요구는 팀 내 불만을 야기할 수 있고, FA 시장을 앞두고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KT 입장에서는 그를 FA 시장에 내보낼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A등급 조건을 충족시키는 연봉 책정이 유리하다. 반면, 강백호는 최대치를 요구할지, 아니면 장기적인 협상을 염두에 두고 절충점을 찾을지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MHN스포츠 DB,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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