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9 (수)

경찰, 대통령 안가·경호처 압수수색…계엄 전후 CCTV 확보 시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4일 만에 대통령 안가 재차 압수수색 시도
계엄 전후 안가 모인 국무위원 혐의 입증 주력


더팩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폐쇄회로(CC)TV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실패한지 24일만이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 앞 골목 모습./조성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폐쇄회로(CC)TV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실패한지 24일 만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0일 오후 1시35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 CCTV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안가 CCTV 서버 확인을 위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내 경호처로 수사관을 보내 함께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발부받은 영장 집행 기한이 남은 데 따른 추가 집행이라는 것이 특수단 설명이다.

특수단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계엄을 선포하기 약 3시간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삼청동 안가로 불러 계엄 지시 문건을 하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 등을 적은 A4용지 1장을 두 사람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받은 용지를 공관에서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계엄이 해제된 지난달 4일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등이 안가에서 회동을 가졌다.

특수단은 안가 CCTV 자료 확보를 통해 윤 대통령은 물론 당시 안가에 모였던 국무위원 등의 내란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수단은 지난달 11일과 17일, 27일 세 차례 안가와 경호처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경호처는 "군사상 기밀, 공무상 등의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할 수 없다"며 불응했다.

kyb@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