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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수)

법원 난동 뒤 헌법재판소로…긴장감 속 밤샘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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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난동 뒤 헌법재판소로…긴장감 속 밤샘 경비

[앵커]

어제(19일)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로 집회 장소를 옮겼죠.

서부지법 난동 사태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진 않을지 우려가 컸는데요.

경찰은 경계를 강화했고,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합니다.

헌재 앞으로 집회 장소를 옮긴 이들은 신고되지 않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부정선거, 검증하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폭력 사태가 벌어진 뒤 바로 열린 집회였던 탓에 헌재 앞 긴장감은 높아졌습니다.

헌법재판소 방호원과 내부 직원들도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1,2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시위대를 막아섰고, 경찰 버스로 차 벽을 세워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격앙된 일부 시위자들은 통제를 따르지 않은 채 경찰을 폭행하고, 헌재 담을 넘어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불법 행위를 저지른 3명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집회는 6시간 가까이 이어지다 밤 9시쯤 해산했습니다.

<현장음> "경찰이 직접적으로 여러분들을 해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즉시 미신고 집회 멈추시고…"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헌재 입구에 이렇게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밤샘 경비'에 나섰습니다.

이번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기일이 열리는 이번 주 화요일과 목요일, 헌재 주변 긴장감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원철 장지훈

#윤석열 #지지자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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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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