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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어썸킴' 김하성(30)도 떠났고 주위 동료들도 다같이 짐을 쌌다. 샌디에이고 야수진 뎁스는 그야말로 '경고등'이 켜진 상태.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KBO 리그에서 '홈런 0개'에 그쳤던 선수를 데려와 '복권 당첨'을 노리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지난 2023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니코 구드럼(33)을 새 식구로 맞는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니코 구드럼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구드럼은 지난 2023년 후반기 롯데 유니폼을 입고 50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타율 .295, 출루율 .373, 장타율 .387 51안타 홈런 없이 28타점. 아무리 거포 유형의 타자가 아니라고 하지만 홈런 0개에 그친 것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데도 실책을 13개를 저지르면서 롯데의 반등을 가로막기도 했다.
나름 한때 화려한 시절도 있었다.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구드럼은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131경기에 나와 타율 .245 16홈런 53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한 자리를 꿰찼고 2019년에도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48 12홈런 45타점 12도루를 남기며 주전으로서 입지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2020년 43경기에서 타율 .184 5홈런 20타점 7도루에 그친 구드럼은 2021년에도 90경기 타율 .214 9홈런 33타점 14도루로 신통치 않은 방망이를 보였고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자리를 옮겼으나 결과는 15경기 타율 .116 홈런 없이 1타점 1도루로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저니맨 신세가 된 구드럼은 2023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동했고 트리플A에서 뛰면서 65경기 타율 .280 8홈런 36타점 7도루를 기록하는 한편 출루율 .448를 기록한 뒤 롯데의 구애를 받아 KBO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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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대에서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구드럼은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구드럼은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여러 팀들을 거치며 떠돌이 생활을 면치 못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13경기 타율 .103에 도루 1개가 전부였다.
'MLBTR'은 "구드럼은 안타깝게도 디트로이트에서 말년을 보내면서 성적이 부진해지기 시작했고 디트로이트에서의 마지막 504차례 타석에서 타율 .203, 출루율 .282, 장타율 .350에 그쳤다. 2022년에는 휴스턴에서 뛰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뛴 경기수가 35경기에 불과했다"라면서 "2023년에는 보스턴에 합류해 트리플A에서 65경기를 뛰었고 이로 인해 후반기에는 KBO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롯데에서 50경기에 나와 타율 .295, 출루율 .373, 장타율 .387을 기록했다"라고 구드럼이 걸었던 길을 조명했다.
과연 구드럼은 샌디에이고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활약을 보여줄까. 'MLBTR'은 "샌디에이고는 올 겨울 예산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김하성, 주릭슨 프로파, 도노반 솔라노, 데이비드 페랄타를 FA로 잃으면서 야수 뎁스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고 김하성을 비롯해 FA로 샌디에이고를 떠난 야수들의 면면을 밝히면서 "구드럼이 전성기에도 방망이에 임팩트가 있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베테랑 유틸리티맨으로서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외야진에 더 확실한 해결책 없이 시즌에 돌입한다면 구드럼은 샌디에이고 벤치에서 벗어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제 구드럼이 저니맨 생활을 탈출해 샌디에이고라는 새로운 팀에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루이스 아라에즈,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여전히 경쟁력 있는 주전 내야진을 갖추고 있지만 이들을 백업할 만한 야수는 타일러 웨이드와 에구이 로사리오 정도 뿐이다. 샌디에이고가 구드럼이라는 '복권'을 긁어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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