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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철기둥→카이저→촘촘재→‘지옥 불기둥’…김민재 獨 역대급 칭찬 “볼프스부르크 공격수들이 지옥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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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에게 한 경기 휴식이면 충분했다. 호펜하임전 휴식 이후 돌아와 바이에른 뮌헨 후방 사령관 역할을 톡톡하게 했다. 독일에서는 “지옥을 맛보게 했다”라며 김민재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김민재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톱 클래스 경기력를 또 한번 입증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바이에른 뮌헨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호펜하임전 휴식 후 돌아온 김민재는 뛰어난 중앙 수비 능력으로 독일 매체에 '카이저(황제)'라는 칭호를 받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다. 지난 16일 호펜하임전에서는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인해 경기를 쉬었다. 벵상 콤파니 감독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부상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 받았다. 치료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호펜하임전에서 김민재 빈자리는 에릭 다이어가 메웠다. 경기는 쉬었지만 팀 훈련에 빠지지 않고 참가한 김민재는 단 한 경기의 휴식으로 몸 상태를 회복했다. 볼프스부르크전에 선발 출전했고,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바이에른 뮌헨 후방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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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철저히 수비 라인을 지휘하며 후방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초반부터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뮌헨으로 가져왔다. 특히 전반 20분에는 상대 공격수와 경합에서 공을 깔끔히 차단한 뒤, 정확한 패스로 조슈아 키미히에게 연결했다. 키미히는 레온 고레츠카에게 패스를 내줬고, 고레츠카는 이를 선제골로 연결하며 뮌헨에 리드를 안겼다. 김민재의 뛰어난 판단력과 패스 능력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빌드업을 선보였다.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클리어링 3회,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승리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하며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후반전에는 볼프스부르크의 은메차와 아무라의 위협적인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상대의 득점 기회를 봉쇄했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워크스’는 김민재를 이날 경기의 '카이저(황제)'로 선정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 공격수를 철저히 압박하며 상대에게 지옥을 선사했다. 경합에서 꾸준히 승리하며 후방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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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파메카노가 경기를 지배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후반 막판 실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반면 김민재는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유럽 축구 통계 매체에 다소 낮은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53점, ‘소파스코어’는 6.6점을 매겼다. 하지만 평점은 평점일 뿐이었다.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하고 상대 공격수를 탁월하게 막아낸 장면들은 바이에른 뮌헨 승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면들이었다.

한편 이번 승리로 뮌헨은 시즌 14승 3무 1패(승점 45)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레버쿠젠(승점 41)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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