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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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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가람(39)이 노숙자 생활을 했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황가람은 18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음악을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오랫동안 노숙자 생활을 했다. 벤치에서 자다 보니 노숙이 시작됐다”고 지난 날을 떠올렸다.
그는 “안 해 본 알바가 없다”며 “몇 백만원을 모아 창고를 구했다. 쓰레기를 모아 생활하고, 화장실도 없어 씻지 못하니 옴이 붙어서 털을 다 민 적도 있다.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보니까 48㎏까지 삐쩍 말랐다”고 설명한다.
황가람은 지난해 말 인디밴드 ‘중식이’의 ‘나는 반딧불’을 리메이크해 차트 1위를 찍었다. 13년 만에 무명생활을 떨쳤다.
‘불후의 명곡’ 무대에 대해 그는 “가수들이 나오는 곳”이라며 “저도 가수인데 (출연하는 것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너무 감사하고 신기하다. 진정성 있는 해석으로 노래 불러보겠다”고 감상을 밝혔다.
또 “좋은 상황이 생기고 많은 분들이 내 목소리를 들어줘 감사하다. 배달 알바는 줄이고 있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서 황가람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특유의 애절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황가람은 지난해 MBN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에 참가해 선배 가수 임재범을 연상시키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선보이며 얼굴을 알렸다. ‘사랑과 우정사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밴드 피노키오의 현재 보컬이기도 한 그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와 KBS 2TV ‘뮤직뱅크’를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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