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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일)

야 "제2의 내란 사태"‥여 "폭력 행위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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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서부지법에서 일으킨 폭동과 관련해, 야권은 "제2의 내란 사태"라며 단호한 법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도 "폭력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정치권 소식을 김지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 야권이 일제히 맹비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수괴의 선동에 추종자들은 폭도가 됐다"며 "전례를 찾을 수 없는 폭동 사태에 입을 다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시는 난동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오늘 오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서부지법 폭동을 "제2의 내란 사태"라고 규정하며, "군의 입법부 침탈에 이은 폭도의 사법부 침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일 이들이 앞으로 발 뻗고 편하게 잠을 잔다면 대한민국에는 법보다 주먹과 쇠 파이프가 앞설 것"이라며 전원 구속수사 하는 등 법으로 엄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서부지법 소요사태는 망상의 망상의 망상이 낳은 결과"라며 "백골단을 국회 기자회견장에 들였을 때 좀 더 강하게 질책하지 못했던 게 오늘의 사달을 낳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도 폭력행위에 대해선 거리를 뒀습니다.

국민의힘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불법적인 폭력행위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통령을 위한 일도 아니"라며 지지자들을 향해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대해선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법원 판단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상상조차 어려운 불법 폭력사태에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경찰을 향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으라"고 특별지시 했습니다.

법원 영장 발부에 우려를 표했던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구속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지만, 서부지법 폭동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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