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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7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배추와 무를 판매하고 있다. 2025.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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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한 배추·무의 유통실태 전반을 24일까지 점검한다.
19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유통실태 점검 조치를 실시한다.
정부의 수급대책에 따라 도매시장(서울 가락시장) 공급물량이 증가했음에도 향후 가격 추가 상승 기대에 따른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겨울배추, 무 작황 부진 등으로 1월 현재 도소매 가격은 높은 상황이다.
지난 16일 기준 배추는 포기당 5007원으로 평년 대비 약 46.8%, 무는 개당 3189원으로 평년 대비 73% 높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79.8%, 120.1% 높다.
이에 관계부처 및 농협경제지주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한다. 이후 품목농협·산지유통인·시장도매법인 등을 대상으로 겨울배추, 무의 생산·유통과정 전반을 확인한다. 또 상승 원인과 유통과정에서의 불공정 행위 여부 등을 점검한다.
앞서 정부는 배추·무 공급부족에 대비, 정부 가용물량 총 1만1000톤을 일 200톤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4월 말까지 배추 할당관세 적용을 조기 추진하고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무 할당관세도 연장한다. 업무협약 등을 통해 김치업체 및 산지유통인에 대해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 저장물량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출하하도록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배추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7%, 평년 대비 2.5% 증가하고 봄무는 전년 대비 6.3%, 평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 수급은 대체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 정부는 봄 작형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계약재배를 확대, 정부 수매약정·예비묘 확보 지원을 추진하는 등 이후 수급 안정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배추·무의 합리적인 가격 형성은 물론 시장 내 공정한 유통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추, 무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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