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치 대통령, 시위대에 대한 테러 조장?..사태 장기화
노비사드 기차역 지붕붕괴 참사로 15명죽고 2명 중상
정부 사건축소· 국영 RTS방송 편파보도에 "국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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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 세르비아)=AP/뉴시스] 세르비아 기차역 콘크리트 지붕 붕괴사고로 15명이 죽은 사고가 일어난 뒤 두달 넘게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시위대에 대한 공격을 이어오자 대학생들 주도의 반정부 시위대가 국영 RTS-TV방송국 앞에서 1월 17일 편파보도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5. 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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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르비아에서 노비사드 기차역 콘크리트 지붕 붕괴 참사 이후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국영방송 RTS도 정부 입장만 전하는 편파보도를 이유로 시위 대상이 되어 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대학생이 주도한 수만 명의 시위대가 17일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국영방송사 RTS 건물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1일 세르비아 제2의 도시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콘크리트로 된 길이 35m 야외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그 아래에 있던 시민들을 덮쳐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사지 절단 중상을 입었다.
1964년 건설된 노비사드 기차역은 3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친 뒤 지난해 7월 재개장했지만 넉 달도 되지 않아 발생한 이 사고로 세르비아 국민은 큰 충격과 분노로 반정부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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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 세르비아)=AP/뉴시스] 세르비아 기차역 콘크리트 지붕 붕괴사고로 15명이 죽은 사고가 일어난 뒤 두달 가까이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시위대에 대한 공격을 이어오자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1월 12일 헌법 재판소 앞에서 야간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2025. 01.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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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부실 보수공사의 원인으로 정계의 부정부패, 직무 태만, 족벌주의를 지목했지만 정부는 보수공사 관련 문서를 공개하지 않는 등 진실을 은폐하고 강경 시위진압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부치치 대통령은 이번 시위사태에 대해 대학생들이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돈을 받고 폭력으로 체제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시위대와 야당은 RTS가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정부가 시키는 대로 편파보도를 해왔다며 방송국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출해서 시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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