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접촉 명절 대비 지자체들 전화·문자 메시지
백신 떨어진 병원도…보건소 백신 재분배 등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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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기관을 찾는 독감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9일 광주 북구보건소 예방 접종실 백신 보관 냉장고가 텅 비어있다.(광주 북구 제공)2025.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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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광주 지역에도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면 접촉 빈도가 높아지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지자체가 막바지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19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가능한 한 빠르게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하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광주 지역 52주차(지난해 12월 22일~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은 107.8명으로, 51주차(39.8명)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광주는 인플루엔자 환자가 48주차 7.7명, 49주차 12.5명, 50주차 19.4명으로 한달 새 환자가 14배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52주차 31.3명, 올해 1주차 99.8명, 2주차 86.1명으로 202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에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광주시는 지난 9월 20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해 왔다.
현재 광주 지역 사업대상자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동구 80% △서구 82% △남구 82% △북구 82.2% △광산구 80% 수준이다.
광주 일부 지자체는 질병관리청에 독감 백신 여유분을 추가 신청하고, 병원급을 중심으로 재분배하면서 막바지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서구보건소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백신 소진을 대비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300도즈(300명분)를 추가로 받았다. 서구의 일부 병원은 백신이 소진됐으나 예방접종률이 높아 백신이 남은 병원을 중심으로 미접종자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
북구보건소는 지역 의료기관 소진율을 고려해 1500도즈의 백신을 추가 요청해 병원급에 분배했다.
동구와 광산구는 기존 확보량이 남아 백신이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보건소는 백신 접종을 위탁한 의료기관 116개소 가운데 54개소의 병원에서 백신이 소진된 상태다. 다만 잔여 백신을 병원급 중심으로 재분배해 추가 신청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합병증 등 중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이 있으며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대면 접촉 증가로 감염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개인 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시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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