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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금)

경찰, '尹 심사' 법원 앞 전면 통제 중…尹 지지자들 "불법 영장 기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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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윤 대통령의 구속심사가 조금 전 2시부터 서부지법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법원 앞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낙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심사를 받고 있나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오후 1시 50분에 이곳 서울서부지법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대통령 경호처가 구치소에서 법원까지 교통 신호를 통제해, 30분 만에 법원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법원은 2시부터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공수처 차정현 부장검사 등은 심사 1시간 반 전에 법원으로 들어갔는데요. '윤 대통령의 증거인멸 정황'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 윤갑근, 석동현 등 변호사 8명이 참석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수사권이 없고 재판 관할을 어겨가면서 청구한 구속영장인 만큼, 영장 판사가 기각 시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도 재판부에 직접 계엄의 정당성과 함께 내란혐의의 부당성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법원은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 만큼 장시간 심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밤 늦게 심문이 끝난 뒤, 영장 발부 여부는 내일 오전 중에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장 집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법원 앞은 지지자들이 더욱 모여들고 있습니다.

서부지법 부지 네 개 면과 그 일대를 지지자들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법원 앞 왕복 9개 차로 전 차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밤샘 농성을 이어온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늘 아침에 '인간띠'을 짜고 서부지법 앞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찰이 9시부터 강제해산을 시작하면서 지금은 서부지법 정문 앞이 아닌 주변에서 집회를 이어가는데요. 수백명이 운집해 "불법 체포 영장을 기각하라"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2시 50분쯤엔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 통제선을 무너뜨리고 밀고 들어오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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