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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인터뷰②]정준호 “故최진실·김수미 유작 함께…더 신경 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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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정준호. 사진 I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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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정준호(55)는 ‘히트맨’ 시즌2(감독 최원석, 이하 ‘히트맨2’)는 물론 고(故) 김수미 배우의 유작인 ‘귀신경찰’에도 출연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준호는 생전 애틋한 사이였던 고 김수미 배우를 언급하며 “여전히 그립고,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김수미 선생님이 워낙 코믹 연기를 감칠맛나게 하시질 않나. 욕도 정말 차지게 잘 하신다. 가장 큰 매력이셨다. 두 편의 코미디물을 찍으며, 또 보며 선생님의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더라”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고는 “옛날에 최진실 선배님의 유작이었던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도 출연했다. 두 편 모두 참 아프다. 인생이란 새삼 정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생각만 든다”고 했다.

그는 “(두 분 모두)어려움과 힘든 일이 많이 있으셨다.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런 근심 걱정이 많지 않았나 싶다”면서 “단 한 명이라도 그런 걸 깊이 헤아려줬다면...하는 아쉬움, 죄송스러움이 크다. 우리들은 더 신경 써줬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과 아픔이 있다”고 거듭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인생이 그렇다. 죽은 사람만 억울하다고 하지 않나, 돌아가시면 어떻게 사나 하다가도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현실에 빠져들면 또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건강하게 살아계실 때 챙길 분들, 신경 쓸 분들에게 전화 한 통 더 하고 문자를 드리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히트맨2’는 메가 흥행 작가에서 뇌절 작가로 전락한 전설의 국정원 암살요원 출신 작가 준(권상우 분)의 더 험난해진 시즌2 집필기를 담는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극장가가 어려웠을 때에도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방했던 ‘히트맨’의 속편. 정준호는 국정원 국장 덕규 역을, 이이경은 국정원 에이스 요원 철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오는 22일 ‘히트맨2’가 개봉하며 이어 ‘귀신경찰’은 24일 개봉한다.(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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