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與 지지도 5%p 상승… 4사 NBS 이어 與 강세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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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국 |
이번 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9%), 민주당(36%)에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라고 응답한 무당층(無黨層)은 17%로 집계됐다. 지난주 갤럽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5%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양당 지지도 격차는 10%포인트대 차로 커졌다가 1월 들어 줄어들었고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섰다. 새해 들어 국민의힘 지지도 강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갤럽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가 지지도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이 일방 독주하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층은 338명으로 진보(262명)나 중도(278명)보다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 79%가 국민의힘, 진보층 7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정치권에선 이런 흐름으로 볼 때 보수층이 이전보다 견고하게 뭉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에선 보수층 응답자가 과다 표집돼 조사 결과에 왜곡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은 고정불변이 아니다”라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이 윤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연쇄 탄핵소추하는 등 폭주하자 보수 성향으로 돌아선 사람이 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데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되면서 대중 사이에서 민주당을 ‘준(準)집권 세력’으로 보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흐름이 여론조사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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