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6 (일)

'가족 갈등' 유발하는 압도적인 원인보니…2위 ‘경제적 어려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 보고서

갈등 유발 주요 원인 ‘건강문제’ 압도적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가족 간 갈등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요인은 가족 구성원의 ‘건강’ 관련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사진=게티이미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가족 내에서 발생한 문제와 가족 갈등 대처 방법을 조사한 결과인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2월 26일부터 4개월간 복지패널 426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가구(53.81%)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구가 1순위로 응답한 항목을 보면, 54.85%가 ‘가구원의 건강’을 가장 큰 가족 갈등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함을 알 수 있다.

전체 응답자의 18.19%는 ‘경제적 어려움’, 8.34%는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 때문에 갈등이 벌어진다고 답했다.

이어 ‘자녀교육 혹은 행동’(4.7%), ‘주거 관련 문제’(4.15%), ‘자녀의 결혼 문제’(3.74%), ‘가구원 간 관계’(2.92%), 기타(2.17%), ‘가구원의 알코올’(0.79%), ‘가족 내 폭력’(0.08%), ‘가구원의 가출’(0.0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소득별로 구분해 살펴본 결과 저소득 가구(중위소득 60% 이하)의 61.12%가 ‘건강’을 갈등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뽑았다. 이는 일반 가구(43.49%) 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족 갈등 원인이라는 응답도 저소득 가구는 20.17%로 일반 가구(16.93%)보다 높았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