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1 (화)

이러다 ‘다음’은 없다…국내 검색 엔진 점유율 4% 아래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다음 앱 초기 화면 [매경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Daum)의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이 4%(연평균 기준) 아래로 추락했다. 최근 카카오가 다음 모바일 앱 전면 개편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MSbing(마이크로소프트)에 3위 자리 마저 내줄 위기에 맞닥뜨렸다.

16일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검색엔진 점유율은 네이버(지난해 평균·58.14%), 구글(33%), 다음(3.72%), MSbing(2.91%), 기타(1.30%), ZUM(줌·0.16%), YAHOO(야후·0.08%) 순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다음 점유율이 4% 아래로 떨어진 점이다. 다음 점유율이 1.66% 하락하는 동안 경쟁자인 네이버는 2.71% 상승했다. 특히 MSbing의 상승세가 무섭다. 동기간 0.77% 올랐는데, 다음은 3위 자리를 놓고 MSbing와 박빙의 싸움을 펼쳐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카카오가 9년 만에 다음 앱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용자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새 앱 하단에 4개 탭(홈·콘텐츠·커뮤니티·쇼핑)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홈 탭은 날씨, 증시, 운세, 최신 이슈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고, 콘텐츠 피드를 통해 이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브런치스토리, 다음카페, 숏폼, 뉴스 등 맞춤형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콘텐츠 탭은 언론사 뉴스, 다음채널, 쇼핑, 자동차+, 직장IN 등 전문 콘텐츠를 비롯한 스낵 콘텐츠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커뮤니티 탭은 이용자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쇼핑 탭에서는 오늘의 쇼핑, 톡딜, 프로모션 탭에서 제공 중인 추천 상품, 이벤트, 쇼핑 콘텐츠 등 확인이 가능하다.

올해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하단 ‘숏폼’ 탭 신설 등 단계적 업데이트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다음 앱의 개편은 콘텐츠 플랫폼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제공 콘텐츠는 물론, 이용자 편의 기능을 더욱 다양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