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 5차전. KIA가 7대5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영이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0.2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5차전. KIA가 삼성에 승리하며 V12 우승을 달성했다. 이범호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는 KIA 선수들.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0.2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보상을 톡톡히 받았다. 미국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선수단 60명 전원이 왕복으로 비즈니스석에 탑승한다. KIA는 1차 캠프 항공권에만 약 4억2000만원을 파격 지원하며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KIA는 16일 '2025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KIA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미국으로 출국해 1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어바인에 위치한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Great Park Baseball Complex)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고 알렸다.
눈에 띄는 것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선수단 미국 왕복 비즈니스석 항공권 지원이다. KIA에 확인한 결과 1명당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의 가격은 700만원 정도다. 1차 미국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60명이니 항공권에만 4억2000만원 정도를 정 회장이 쾌척했다. 지난해 우승 보상을 톡톡히 해준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선수단 사기는 물론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 최소화와 빠른 시차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 등 6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2025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김태형이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은 덕수고 에이스 출신으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우완 투수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즉시전력감의 기질을 보여 눈도장을 찍었다. 이범호 KIA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김태형을 선발투수 후보군으로 분류해 시즌을 준비하게 하려 한다.
김태형은 최고 구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이 무기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도 안정적이라 선발투수로 성장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19경기에서 5승1패, 55⅔이닝, 63탈삼진, 18사사구,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 |
11일 롯데호텔 월드 서울에서 열린 2025 KBO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된 덕수고 김태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1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이의리가 숨을 고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4.04.10/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재훈 KIA 투수코치는 "신인 중에서는 (김)태형이가 일단 캠프를 가고, 시범경기까지 길게 던지면서 선발투수 쪽으로 빌드업을 할 것 같다. 사실 고등학교 때 한 것만 갖고 지금 1군에서 선발이다 중간이다 이렇게 보직을 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마무리캠프에서 봤을 때는 선발투수로 한번 빌드업을 시키자고 구단과 감독님,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좌완 이의리도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과 뼛조각 제거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이후 6개월 동안 재활을 하면서 한번도 통증이 재발한 적이 없었고, 회복 속도가 빨라 미국에 함께 건너가 훈련을 이어 가기로 했다.
정 코치는 이의리의 1차 캠프 합류를 예고하면서 "(이)의리는 지금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지금 몸 상태는 트레이닝 파트나 본인한테 이야기를 들어봐도 브레이크가 한번도 안 걸렸다고 한다. 그런 몸 상태가 계속 보장이 되면 이번에 어바인에서 하는 1군 캠프도 같이 갈 것 같다. 따뜻한 곳에서 같이 불펜 피칭까지 다 마치고, 2월에서 3월 넘어갈 때 우리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간다. 그쯤에는 마운드에서 변화구부터 시작해서 피칭이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1차(미국)와 2차(일본)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선수단은 1월 25일부터 미국 어바인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선수단은 2월 22일 NPB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후 KBO 리그 팀들과 4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고 귀국할 예정이다.
![]() |
2025년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명단.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