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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LG C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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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첫 ‘대어(大魚)‘ LG CNS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만 100대1을 훨씬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한 기관의 99%가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국내 기관들이 100대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150대1에는 못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LG CNS는 대표 주관사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와 상의한 끝에 공모가를 밴드(5만3700~6만1900원) 상단인 6만1900원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이번 IPO에서 총 1938만주를 공모한다. 절반인 969만주는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보유한 구주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공모 규모가 이렇게 큰 종목에 수요가 많이 몰렸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LG CNS의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LG CNS는 17일 공모가를 확정 지어 공시한 뒤 21~22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월 5일이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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