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회전율은 3.9% 기록
회전율 1위는 성동구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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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올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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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매매 거래된 아파트는 368건을 기록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이다. 하지만 가구수 대비 매매 거래 비율인 ‘거래 회전율’은 3.9%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성동구의 한 단지는 회전율이 8%대를 넘었다.
16일 파이낸셜뉴스가 아실과 국토교통부 자료 등을 토대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 제외) 거래량 상위 50개 단지의 ‘거래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거래 회전율은 가구수 대비 실제 매매된 거래량 비율을 의미한다. 환금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우선 거래량 상위 50개 아파트의 평균 거래 회전율은 4.1% 수준이다. 100가구 가운데 4가구 가량이 실제 손바뀜이 이뤄진 것이다.
개별 단지별로 보면 거래 회전율 1위 아파트는 성동구 금호동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로 나타났다. 지난해 97건 매매 거래가 이뤄졌는 데 가구수(1193가구) 대비 거래량 비율이 8.1%를 기록했다. 거래 회전율이 8%를 넘어선 것은 이 단지가 유일하다.
2위는 마포구 대흥동 ‘마포그랑자이’가 차지했다. 거래 회전율이 7.8%를 기록했다.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SK뷰아이파크(회전율 7.4%)’,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7.0%)’ 등이 7%대 회전율로 뒤를 이었다.
6%대의 회전율을 보인 단지는 4곳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가 128건 거래되며 6.5%를 기록했다.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도 6.3%를 보였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센드라스'도 6.0%의 거래 회전율을 보였다.
거래 회전율 상위권 단지를 보면 강남권 단지가 아닌 성동, 마포 등 도심권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지난해 거래량이 줄면서 회전율도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 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강남 보다 접근이 쉽고 투자가치도 있는 단지가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 3구 단지 가운데 회전율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 1차’로 5.6%를 기록했다. 송파구 대장주인 리센츠, 엘스, 주공5단지 등의 회전율도 2~3% 수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거래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단지에 비해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는 의미”라며 “아파트 선택시 거래량 뿐만 아니라 회전율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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