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맨’ 권상우, ‘히트맨2’로 귀환...짠내 액션대가로 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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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사진 I ㈜바이포엠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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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권상우(48)의 귀환이다. 작품에 대한 아쉬움과 별개로 날아다니는 그의 액션 아우라는 완전 인정. ‘히트맨2’로 다시 한 번 대체불가 매력을 입증한 그다.
영화는 메가 흥행 작가에서 뇌절 작가로 전락한 전설의 국정원 요원 출신 작가 준(권상우)의 더 험난해진 시즌2 집필기다.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준은 생활력은 없지만 생존력을 우주 최강이다. 아내의 수명을 깎아 먹는 철부지지만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하는 하트맨이고. 요원의 삶을 버리고 웹툰 작가가 된 준은 전 편의 성공으로 처음으로 아내에게 (경제적) 도움을 되고, 시즌2를 야심차게 시작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혹평 세례. 사춘기 딸조차 ‘쓰레기’라고 말한다. 이 와중에 아내 몰래 투자한 코인도 쫄딱 망했다. (어떤 의미로든) 살기 위해 다시금 팬을 든 그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은 단 번에 대박이 난다. 막상 인기를 끄니 이번엔 그의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해 범죄자로 몰린다. 아, 정말 대환장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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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이 같은 짠내나는 서사를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맛깔스럽게 표현해낸다. 실제로도 소문난 ‘아내 바보’인만큼 ‘가족애’를 다룬 작품의 주연으로 찰떡. 아내 황우슬혜나 딸 이지은, 동료들 정준호·이이경 등 누구와 붙여놔도 케미가 산다. 오랜 만에 보면 특히 더 반갑고 매력적인 그만의 에너지다.
대부분의 속편이 그렇듯 ‘히트맨2’ 역시 스케일을 한껏 키웠다. 전편의 강점이었던 코미디·웹툰 요소는 물론 악당들도 많아졌고, 액션 시퀀스도 대폭 늘었다. 에피소드도 추가로 버무렸다.
(스토리텔링·연출·다른 캐릭터 등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권상우는 신나게 날아다닌다. 이번에도 달리고, 넘어지고, 부딪히는 맨몸 액션부터 총, 칼 등을 활용한 고난도 액션까지 (대역 없이) 모두 소화해냈다. 리얼하고도 다이나믹하다. ‘액션킹’다운 아우라다. 아내 미나(황우슬혜)에게 대차게 맞는 것조차 탁월하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해낸다. 그가 말한대로 ‘한국의 성룡 영화’까진 모르겠지만, ‘한국의 성룡’은 확실하다.
영화는 잘 생긴 남자들의 확깨는 환장 개그와 환상 케미, 퀄리티 높은 액션, 신선한 웹툰, 여기에 홍일점 황우슬혜의 활약까지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던 ‘히트맨’(2020년)의 속편이다. 전편의 주인공인 권상우와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가 출연하고 새 빌런으로 김성오가 합류했다.
‘히트맨2’는 오는 22일 새해 연휴 기대작 중 가장 먼저 개봉한다.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손익분기점은 약 2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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