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대중 강경파로 활동해 온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미국 우선주의 외교 노선'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위협과 대만 침공을 막기 위한 외교 정책 기조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글로벌 질서 편입을 환영했고, 그들은 모든 혜택을 누렸지만 모든 의무와 책임을 무시했다"면서 "그들은 거짓말하고, 속이고, 해킹하고, 훔쳐서 세계 초강대국의 지위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루비오 지명자는 특히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개입 비용이 너무 높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균형과 같은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우리는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에 이 문제(대만 침공)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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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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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발언은 대만 침공 시 감당할 비용이 너무 크다는 점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이를 포기하도록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또 "지금 이대로 가면 10년도 채 되지 않아서, 우리에게 중요한 거의 모든 것은 중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지명자는 이런 중국에 맞서려면 미국 국내 산업 역량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모스크바, 테헤란, 평양의 독재자와 이들 불량 국가들은 이제 혼란과 불안정을 초래하고 급진적인 테러 단체들과 협력하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거부권 행사나 핵전쟁 위협 뒤에 숨어 있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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