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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금)

미래가 현실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이 아파트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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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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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주진노) "안녕! 난 자율주행 로봇 무빈이야.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배송이 내 특기지. 고객님께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셨으니, 이제 안전하게 내 품에 안고 현관 앞까지 배달해 드릴게요."

잠깐, 이 대사가 단순한 광고 영상이나 공상과학 영화 속 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우리가 상상하던 '로봇 시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 업계 최초 'D2D 로봇 배송'…엘리베이터도 혼자!현대건설은 14일 "무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솔루션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단지에 첫 적용하고, 향후 공동주택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솔루션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무선통신·관제시스템뿐 아니라 무인 엘리베이터 승하차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쉽게 말해, 이 로봇은 지상의 도로에서부터 지하주차장, 공동 현관문, 그리고 엘리베이터까지 모든 구간을 혼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로봇 스스로가 엘리베이터를 불러 목적층을 선택하고, 만약 정원 초과 등이 발생하면 재호출하는 지능형 기술을 탑재한 점이 놀랍다.

■ "어린이방을 지나니 잠시 멈춤"…안전 위한 센서 탑재현대건설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로봇 무빈은 "어린이방 안전을 위해 잠시 멈춤하느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는 3D 라이다와 카메라 등 복합 센서를 통해 주변 지형과 사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안전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으로 보인다..

이 로봇은 좁은 복도나 장애물이 있는 곳도 문제없이 지나가며, 엘리베이터에 혼자 오르내릴 수 있다고 한다. 무빙 경로상에서 갑자기 뛰어드는 어린이나 애완동물, 혹은 장애물 등으로 인해 멈춰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판단해 '멈춤'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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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택배는 물론 "순찰 기능까지 가능"현대건설 따르면 이 로봇은 여러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한다. 음식 배달이나 택배 배송은 물론이고, 유휴 시간에는 단지 내를 순찰하며 보행자의 안전을 살피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내부 적재함의 수평 유지 기능도 뛰어나, 따뜻한 커피나 부피가 큰 택배도 안전하게 운반한다.

여기에, 사용자가 지정한 목적지 문 앞까지 도착하면 "물품이 곧 도착합니다. 수령을 준비해주세요"라고 알려준 뒤, '수령 버튼'을 눌러야만 적재함 문이 열리는 구조다. 이는 사생활 보호와 물품 안전성을 높인 설계다.

■ 한남4구역에도 제안, 미래 주거단지 '로봇 친화형' 전환 가속현대건설은 이번에 선보인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에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미 '반포주공 1단지', '한남3구역' 등 핵심 재건축 사업지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미래 주거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와의 협업으로 구현한 '로봇 엘리베이터 자동 콜' 등 지능형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거환경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실외와 실내의 경계가 사실상 사라지는 서비스"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상상만 하던 미래가 눈앞에 펼쳐져"로봇 무빈은 홍보 영상에서 "상상만 했던 미래 기술이 이제 현실로!"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실제로 이 로봇이 단지 안에서 커피를 배달하고, 배송품을 탑승시켜 엘리베이터를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모습은 마치 공상과학 영화를 방불케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미래형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공동주택 단지 내 로봇 친화형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 "혁신 플랫폼 및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을 지속해, 업계에서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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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현대건설 힐스 캐스팅 유튜브<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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