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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토)

편의점 도시락에 구내식당까지…'점심값'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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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에 구내식당까지…'점심값' 부담 가중

[앵커]

지난해 시민들의 점심값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물론 구내식당까지 가격이 줄줄이 상승했는데요.

저렴한 한끼 식사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물가 상승률 2.3%를 웃돌았는데, 다른 품목 평균보다 외식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는 뜻입니다.

특히 점심 한끼를 책임지는 품목들의 인상 폭이 컸습니다.

저렴한 식사의 대표격인 편의점 도시락과 삼각김밥이 각각 4.9%, 3.7% 올랐고, 직장인들의 '최후의 보루' 구내식당도 4.2%나 상승했습니다.

칼국수, 치킨, 냉면, 쌀국수 등 서민들이 많이 찾는 메뉴들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점심값이 오르는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이 지속되자 직장인들의 한숨도 커집니다.

<송재근 / 서울 강서구> "식대가 안 나왔으면 꽤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매일 한끼가 부담스러웠을 것 같고, 편의점에서 해결하거나 도시락을 싸서 갖고 다니지 않았을까…"

최근에는 '국민 반찬' 김 가격이 1년 만에 1.5배 오르는 등 먹거리 물가는 계속 오름세입니다.

이상기후에 따른 식재료 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틈새를 노리고 '저가 마케팅'에 힘쏟는 곳들도 생겨났습니다.

일부 편의점은 990원 삼각김밥이나 800원 아메리카노 등 초저가 먹거리를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지훈]

#런치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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