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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국민의힘 "이재명, '카톡 사찰' 선전포고…반민주·독재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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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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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14일) 더불어민주당의 '카카오톡을 통한 내란 선동 가짜뉴스 고발' 방침을 두고 "카톡 사찰", "대국민 협박"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며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카톡을 사찰이라도 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반민주적·독재적 발상"이라며 "정당의 당 대표가 가장 높은 수준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아무렇지 않게 제한을 가하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두는 모든 무리수는 이재명 대표의 '대권 조급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민을 향한 지속적인 협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여당 의원과 보수 논객들은 물론 민주당에 비판적인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내란 선전'이라는 딱지를 붙여 '입틀막'하려는 만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 미디어특위는 민주당이 '카톡 가짜뉴스 고발'을 신고받는 온라인 플랫폼 '민주 파출소'에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자진 신고를 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습니다.

앞서 특위는 '내란 선전죄, 나를 고발하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하루 1천 명 넘게 자신을 내란 선전죄로 고발하라고 접수했습니다.

이들이 직접 '민주 파출소'에 자신을 신고하는 형태로 캠페인을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의힘 '1호 신고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민주 파출소에 '민주당의 카톡 검열을 비난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입니다.

셀프 신고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2호 신고자'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거대 야당의 검열과 통제, 억압 시도에 단호히 맞서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저 자신을 스스로 신고한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겠다'고 말한 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제명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또 '민주 파출소'에 대해선 공무원자격사칭죄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김동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 파출소는 영문 웹 주소로 'minjoo police'를 사용하고 있는 데다, 공지사항을 올리는 계정 명칭을 '파출소장'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메뉴에는 '유치장', '교도소'와 같은 경찰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국민들이 경찰 공식 사이트로 착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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