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MHN스포츠 송도빈 인턴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이 LA 산불 피해로 메달을 잃은 선수에게 복제품을 증정하겠다 밝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올림픽 메달리스트 게리 홀 주니어가 금메달 5개를 포함한 총 10개의 메달과 함께 집을 잃었다.
이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위대한 올림픽 선수인 홀 주니어가 이번 화재로 메달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IOC는 그에게 복제품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자유형 전문 선수로 활약하며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세계적인 선수다. 특히 그는 1999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후에도 꾸준한 노력으로 올림픽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인간 승리를 보여준 바 있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화재로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있는 그의 집이 전소되었고, 메달뿐만 아니라 가족의 유품, 종교 물품 등 중요한 소지품을 잃었다.
홀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뒷마당에서 연기 기둥을 본 뒤 불과 몇 분 만에 불길이 치솟았다.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반려견,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인슐린, 할아버지의 그림 등 최소한의 물건만 챙긴 채 탈출했으며, 현재 가족 집에서 임시로 생활 중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게리 홀 주니어에게 잃어버린 메달의 복제품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바흐 위원장은 "그와 화재 피해자들을 향한 연대와 지원의 뜻을 밝혔다. 이어 "현재는 화재와의 싸움과 생명 및 재산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홀은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쏟아지는 지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메달은 삶의 필수품을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이런 지원 자체가 큰 위안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산불이 집을 덮치던 순간이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종말 영화보다도 끔찍했다"며 화재의 충격을 설명하며, 완전히 소실된 집을 보며 큰 상실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산불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지역 소방관들과 보안 요원들이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게리 홀 주니어 SNS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