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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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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 LA 산불 이재민 지원 동참…비욘세 37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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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 팝스타 비욘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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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미 팝스타 비욘세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50만 달러(약 36억7250만원)를 쾌척했다.

비욘세의 자선 재단 비굿(BEYGOOD)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250만 달러의 기부금으로 LA 화재 구호 기금을 운용한다"며 "이 기금은 집을 잃은 알타데나·패서디나 지역의 가족과 산불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교회와 커뮤니티 센터를 돕는 데 쓰인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시작된 팰리세이즈 산불(96㎢)과 이튼 산불(57.1㎢)은 현재까지 도합 153.1㎢를 태웠다. 당국에 따르면 13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에서 8명, 이튼 산불 지역에서 16명으로 총 24명이다. 실종 신고는 23건이 접수됐다.

재단 측이 기부 대상 지역으로 지목한 알타데나·패서디나는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이다.

화재 규모는 서부 해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더 크지만,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의 주민들은 대부분 할리우드 스타나 재력가 등 부유층인 데 비해 동부 내륙인 알타데나·패서디나는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어서 화재로 집을 잃고 더는 갈 곳이 없는 주민들이 많다.

비욘세를 비롯해 이재민 지원과 복구 활동 조력 등을 위한 할리우드 스타와 기업들의 기부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가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에바 롱고리아가 5만 달러(약 7300만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배우 샤론 스톤과 핼리 베리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다.

대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500만 달러(약 220억4000만원)를, 파라마운트는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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