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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업소 출입’ 최민환, 이혼 사유 정정…“율희가 잠 많이 자고 20번 넘게 가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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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아이돌 부부였다가 갈라선 FT아일랜드 최민환(왼쪽)과 라붐 출신 율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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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중 불건전 업소 출입으로 뭇매를 맞은 최민환(32)이 율희(김율희·27)와 이혼 사유가 자신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13일 대스패치는 이혼에 대한 최민환의 자세한 설명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의 본질적 이혼 사유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이 아닌 율희의 잦은 가출과 밤낮이 바뀐 수면 습관이다.

최민환은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었다. 그걸 거론하면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 5년간 20회 넘게 집을 나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율희가 사실상 가정에서의 역할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2020년 2 4일부터 2021년 9월2일까지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하는 동안에는 아이들을 위해 돌봄 선생님이 오셨고, 퇴근 뒤에는 자신과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봤다는 것.

율희는 밤에 나가 아침에 돌아오는 일이 잦았고 이를 지적하면 시어머니 앞에서 ‘내가 누구 때문에 이 XX하고 사는데’, ‘미친 X아’, ‘X발’이라는 등 욕설을 내뱉었다.

2021년 8월 율희가 첫째만 데리고 집을 나갔을 때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율희는 ‘오빠는 나를 가정부 취급한다’고 호소했고, 최민환은 ‘네가 잠을 너무 많이 잔다’, ‘그렇다고 첫째만 데리고 나가버리면 어떡하냐’고 타박했다.

특히 2023년 7~8월 FT아일랜드 단독공연을 준비하던 중 최민환 외조모상에 이어 반려견 사망으로 가족이 어려운 시간을 맞았음에도 율희가 바깥으로만 돌았다는 게 최민환 주장이다.

율희는 가출을 했다가 집에 돌아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울며 빈 다음, 다시 밤에 나가 새벽에 집에 돌아오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러고는 낮에 잤다.

공연 준비로 정신 없던 최민환은 몸도 추스르기 어려운 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기는 상황이 반복되자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자신이 출입한 불건전 업소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그곳은 성매매 업소가 아니다. 율희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다. A형이 일하는 곳인데, 그날 방이 없다고 해서 다른 곳도 물어본 거다. 가라오케에 방이 없다고 해서 셔츠룸도 물어봤다. 성매매는 절대 없었다. 하지만 (율희가) 오해할만 했다. 내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했고, 반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혼 협의를 할 때, 그 문제는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생활 방식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서였죠. 왜 갑자기 업소 문제를 파경 원인으로 끄집어내 위자료를 요구하는지”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시부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율희의 주장과 달리 자신의 부모님은 율희에게 밥을 차려주고 설거지도 시키지 않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 이혼 협의 후에도 율희가 내야 할 세금을 대신 내고 생활비로 약 70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장인어른에게 빌려준 2000만 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뒀고, 2023년 12월 이혼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당시 이들은 재산을 분할하지 않았고 위자료를 주고 받지 않았다. 율희는 2024년 10월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하고 불건전한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폭로했다.

폭로 이후 율희는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에 친권 및 양육자 변경 등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위자료 1억원과 10억원의 재산분할, 아이들의 양육비(2037년 5월 17일까지 월 500만원씩, 2039년 2월 10일까지 월 300만원씩)를 요구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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