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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AFP=뉴스1) 정지윤기자 = 미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2일 개빈 뉴섬 캘리포이나 주지사(왼쪽)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박수로 지지를 표하고 있다. '민주당 잠룡'중 한명인 그는 지난 20일 대회 이틀째 롤콜에 등장해 해리스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2024.08.23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시카고 AFP=뉴스1) 정지윤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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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북부 웨스트힐스에서 한 소방관이 새로 발생한 '케네스 파이어' 산불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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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깁슨은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LA 산불로 15년간 살던 집이 불탔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그는 팟캐스트 방송 출연을 위해 텍사스 오스틴을 방문 중이었다.
깁슨은 "내 생각에는 우리의 세금이 전부 개빈(캘리포니아 주지사)의 헤어젤에 쓰인 것 같다"며 "(개빈이)산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주지사외에도 행정당국을 책임져야 할 LA시장이 산불이 번지는 가운데 아프리카 가나로 출국한 것도 비판을 받고 있다. 흑인 여성인 캐런 배스 LA 시장은 존 마하마 새 가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가나를 방문해, 가나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인 나나 제인 오포쿠-아게망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캐런 시장은 출국 당시 공항에서 번지고 있는 LA산불에 대한 대책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비행기에 올랐던 점 등에 대해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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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캐런 배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이 1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LA 국제공항에 도착해 올림픽 대회기를 들고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LA 첫 여성 시장인 배스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파리 첫 여성 시장인 안 이달고로부터 오륜기를 건네받았다. 2024.08.13. /사진=민경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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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으로 LA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리처드 그레넬 고문은 자신이 시장인 도시가 불타고 있는 데 시장이 아프리카에 가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캐런 시장에 대해서 '완전히 무능한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유명인은 힐튼 호텔그룹 장녀 팰리스 힐튼, 양들의 침묵 주연을 맡았던 안소니 홉킨스,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이 있다. 이외에도 톰 행크스와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러브 휴잇 등도 산불을 피해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LA산불은 지난 7일 시작돼 5일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화재로 확인된 것만 16명이 사망하고 약 18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율은 아직도 10% 수준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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