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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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훈. 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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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 포스터로 논란이 된 배우 박성훈이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한다.
tvN은 지난 11일 "최근 일어난 일과 관련해 배우와 소속사가 여러 차례 사과를 했고, 여러 상황을 긴밀히 상의해왔다"며 "논의 끝에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2'에서 트랜스젠더 현주를 연기한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자신의SNS에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AV 영상 표지 이미지를 올려 논란이 됐다. 사진에는 AV 배우들이 오징어 게임 트레이닝복을 입고 신체를 노출한 모습이 담겼다. 당시는 무안한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었다.
논란이 일자 박성훈 소속사는 "박성훈이 실수로 올렸다.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튿날 다시 "AV 표지를 DM으로 받고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다운 받았다"며 "담당자에게 보내고 바로 삭제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업로드 됐다"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박성훈 역시 지난 9일 진행된 '오징어게임2' 인터뷰에서 이 논란에 대해 눈물로 사죄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그 사진을 발견해 너무 충격적이었고 문제의 소지가 될 것 같아서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조작의 실수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내 실수로 올라간 거지만 잘못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나큰 실수로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다. 어떤 질타든 달게 받겠다"고 했다.
하지만 박성훈의 이미지 타격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그가 주인공으로 낙점된 ‘폭군의 셰프‘ 측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 이 사건 이후 예정되어 있는 대본 리딩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에 '폭군의 셰프'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은 지난 11일 공식입장을 내고 "제작진과 박성훈 배우 측은 많은 논의 끝에 각자의 행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성훈은 주인공 왕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상대역으로는 임윤아가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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