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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 (화)

송혜교 "줄 수 있는게 돈이라 미안해" 스탭에 전달한 '거금'...눈물 쏟아진 미담 ('걍민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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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송혜교의 일상 속 주변인들이 미담이 쏟아졌다.

10일 채널 걍밍경에는 '나 말고 송혜교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송혜교는 "민경이가 여기서 계속 나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야"라며 카메라를 의식했다.

이를 편집하던 강민경은 "제 채널에 갑자기 우리 '쿄' 혜교 언니가 나와서 많이 당황하셨지요?"라며 "이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3개월 전에 혜교 언니랑 밥을 먹다라 새로 개봉하는 영화 '검은 수녀들' 홍보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라 했다.

그는 "영화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고 서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찍게 됐다"라 했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하는 생일파티 날. 수십년을 함께 해온 친구들과 행복한 홈파티를 열고 식사를 했다. 송혜교는 친구들 생일이 비슷하다면서 "20년을 함께 하니.. 지겹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친구는 "내 생일상이 대박이었다. 몇백만 원짜리 생일상이었다"라며 함께 한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다시금 회상했다. 송혜교는 "얼마만에 보는 거냐"라는 강민경의 질문에 "그나마 생일이니까 보는 거야"라며 노부부 눈빛을 발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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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케이크 4종과 함께 한 송혜교의 생일파티. '미담 타임'에 친구는 "제가 혜교씨를 19살 때부터 봤다. 저도 20대였다. 정말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다. 혜교 씨가 오우삼 감독님 영화를 찍기로 하고 탄느 영화제 기간에 혜교 배우랑 장첸 배우랑 감독님이랑 가서 어나운스를 했다"라 말을 꺼냈다.

이어 "세팅이 다 됐는데 원작을 가지고 영화랑 드라마가 문제가 생겨서 감독님이 영화를 포기한 적이 있다. '어떻게 배우한테 얘기를 해야 하나' 했는데 그냥 알았다 하더라. 그날 저녁에 오라해서 갔는데 샴페인 병이 있더라. '언니 힘내요' 적혀있더라. 그게 혜교가 20대였다. 일을 하다보면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는데 오히려 선배처럼 해주더라"라고 고마워 했다.

스타일리스트 역시 "어릴 때 돈도 못벌고 힘들게 고시원 살 때다. 어느날 '우리 엄마가 아프다' 라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혜교 언니한테 얘기도 못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는데 통장에 내가 상상도 못한 많은 돈이 들어와 있더라. 담당 실장님이 대신 입금을 해주셨는데 '혜교가 전달해달라고 했다'라는 거다.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혜교 언니가 나한테 그때 해줬던 말 한 마디가 생각이 난다"라 했다.

이어 "'내가 너한테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돈이라서 너무 미안해. 같이 있어줘야 하는데. 이렇게 힘들 때 네 옆에 있어주지 못하고 내가 너한테 돈으로 줘서 그게 내가 너무너무 미안해' 이렇게 말을 헀는데 그때 진짜 가슴으로 많이 울었다"라며 또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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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 상암동, 송혜교는 "오늘 '검은 수녀들' 후반 녹음하러 상암동에 왔다. 오랜만에 저희 영화 팀을 만났다.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운데 오늘 할 일이 많아서 소소하게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녹음현장을 소개했다.

본업 모드로 들어간 송혜교는 금방 몰입해서 나레이션을 하다 쉬는 시간에는 다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진욱, 전여빈과도 인사했다. 전여빈과 강민경을 만나기로 했다. 강민경은 "'전여빈은 나의 구세주' 기사가 엄청났다. 혜교언니한테 너무 좋은 얘기 많이 들었다"라고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전여빈은 "언니를 옆에서 보면서 느낀 건 언니의 인연들은 다 엄청나게 오래 됐더라. 비결이 뭐냐"라 물었고 송혜교는 "인간성?"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내 "결이 비슷한 사람이랑 오래 가더라."라며 진지하게 답했다.

강민경은 "혜교언니 브이로그에서 노래 하는 거 아냐"라 했고 송혜교는 "나 약간 꼬임에 넘어간 것 같다. 근데 그걸 또 좀 취했을 때 얘기한다. 그러면 내가 '너무 좋겠다. 그거 할게' 하는 거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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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이런 홍보를 '두근두근 내 인생' 때 하고 처음한다. 그 사이에 홍보 방식이 많이 바뀌었는데 민경이 유튜브를 하면 내 첫 시도가 좀 자연스러울 수 있겠다 싶었다. 민경이도 설득을 했다.고등학생 때 '셀프 카메라' 이후로 이런 건 처음이"라 했다.

'연기의 맛이란 이런 거다' 했던 작품이 뭐였냐는 질문에 송혜교는 "나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할 때 너무 행복했었다. 시각 장애인 역을 하면서 어려운 신들이 많았다. 그걸 해냈을 때 좀 짜릿했고 또 반면에 너무너무 외로웠다. 나는 시각 장애인이기 때문에 1부부터 16부 초반 까지는 모든 상대 배우와 눈을 보고 연기를 못하는 거다. 근데 마지막회에 수술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 오수(조은성) 얼굴을 처음으로 본 거다. 근데 내가 실제로 안보이다 눈이 떠진 것처럼 인성 씨가 날 쳐다보는 얼굴을 보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 그때 그감정이 자연스럽게 올라왔다"라 회상했다.

또 '그들이 사는 세상'도 꼽았다. 송혜교는 "20대 때 그런 캐릭터를 남긴 게 너무 나의 재산 같고 그리고는 연기에 다른 재미를 보게 해준 게 '더 글로리'다. 문근영은 정말 잊지 못한다"라 끄덕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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