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0일 서울 마포구 머큐리 앰버서더 호텔 홍대 T팩토리에서 한 직원이 아이폰16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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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애플이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 'iOS'의 보안이 안드로이드보다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월 31일 악성코드 탐지기술을 보유한 보안 기업 룩아웃이 발간한 '2024년 모바일 위협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iOS가 탑재된 기업용 모바일 기기 중 19%가 최소 1번 이상 피싱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드로이드 기기는 10.9%로, iOS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 조사 결과는 룩아웃이 확보한 2억2000만대 가량의 기기와 3억6000만개의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에 대해 룩아웃은 iOS 기기가 안드로이드 기기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iOS 기기가 안드로이드보다 악성 공격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룩아웃은 모바일 기기에서 자격 증명 탈취 공격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실제 올해 2·4분기 자격 증명 유출 시도는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아울러 전 분기와 비교해 탐지된 악성 앱 수도 32%나 증가했다. 로그인 정보, 개인 정보, 금융 정보 등을 탈취하기 위해 유명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들이 잇따라 나타나는 등 AI 기술력 증가와 비례해 사이버 보안 위협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룩아웃은 2019년 이후 피싱 공격 등에 관련된 4억 7300만개 이상의 악성 사이트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룩아웃 데이비드 리처드슨 부사장은 "사이버 위협이 진화함하면서 민감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기업 모바일 기기를 표적으로 삼는 공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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