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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2025 CES 관통할 키워드는 ‘AI’···기술이 바꿀 미래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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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CES 2025 이미지. CE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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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초 개막을 앞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의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국내외 기업들이 AI가 일상에 가져올 변화의 경험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장이 열린다.

CES 2025는 내년 1월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개최된다. CES는 매년 1월 개최돼 그해 가전·IT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슬로건은 ‘몰입(Dive-in)’이다.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혁신 가능성을 탐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60개국 약 4500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CES의 핵심 주제였던 AI는 내년 행사에서 한층 심도있게 다뤄진다. AI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는 새해에도 AI가 주요 화두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2017년 행사 이후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을 맡은 황 CEO는 AI와 자사의 관련 기술이 글로벌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 델타항공, 볼보,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CEO 등도 연단에 선다. AI와 데이터센터 운영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전환도 주요하게 논의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AI로 집 전체 시스템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AI 홈’ 기술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가전 신제품을 내놓긴 하지만 개별 제품보다는 AI로 연결된 ‘경험’을 강조하는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개막 하루 전인 6일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AI 홈 전략을 공개한다. 같은 날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공감 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구체화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계열사들이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의 핵심 소재인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를 소개한다. 최태원 SK 회장도 CES 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리티 역시 CES의 핵심 축이다. 현대차그룹에서 유일하게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정보를 파노라마로 표출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술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센싱,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의 실물을 공개한다. LG전자 부스에선 콘셉트 차량을 통해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기술을 소개한다. 삼성전자의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자회사 하만도 별도 부스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현실(XR) 등이 이번 CES의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양자 컴퓨팅과 에너지 전환 프로그램도 새로 추가됐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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