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비행기 추락 사고, 갑호비상 발령"…사망자 최소 28명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2024.12.29/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경찰이 무안공항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29일 뉴스1과 통화에서 "사고 발생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갑호비상이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가 동원된다. 지휘관·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경찰은 이번 추락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 지원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직무대행은 "소방, 지방자치단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수백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승무원 포함 2명이 구조됐다.

해당 항공편은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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