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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AI 대부' 힌턴 "30년 내 AI로 인류종말 가능성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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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능적인 것이 덜 똑똑한 것에 통제된 사례 없어"

"강력한 AI 앞에서 인간이 3살 아이에 불과"

뉴시스

[스톡홀름=AP/뉴시스]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AI의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다. 사진은 힌턴 교수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노벨 연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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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AI의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힌턴 교수는 BBC '라디오4'에 출연해 "AI로 인해 향후 30년 이내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이 10∼20%에 이른다"고 밝혔다.

앞서 힌턴 교수는 "AI가 인류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확률이 10%"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그 확률을 높인 것이다.

이어 그는 AI 기술과 관련해 "인류는 우리 자신보다 더 똑똑한 것을 상대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힌턴 교수는 "더 지능적인 것이 덜 똑똑한 것에 의해 통제되는 사례가 얼마나 있겠냐"고 반문하고 "그런 사례는 거의 없다, 아기가 엄마를 통제하는 것이 내가 아는 유일한 예"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강력한 AI 시스템에 비하면 인간은 유아에 불과하다"며 "(AI 앞에서) 우리는 3살짜리 아이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힌턴 교수는 “처음 AI 연구를 시작했을 때 지금과 같은 수준이 되리라고 생각지 못했다”면서 “대부분의 전문가는 20년 이내에 사람보다 똑똑한 AI가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매우 무서운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AI 개발속도가 제가 예상보다 매우, 훨씬 빠르다“며 정부의 규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윤을 추구하는 대기업에만 맡겨두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대기업이 안전을 위한 연구를 더 많이 하게 강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정부 규제 뿐"이라고 부연했다.

힌턴 교수는 AI 머신러닝 기초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함께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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