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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날려버린 6개월…김민재, 2024년 IFFHS 월드베스트 ‘탈락’→2연속 실패→‘내년엔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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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에 지난 시즌 후반기 타격이 크다. 아시안컵 차출 이후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에서 밀렸다. 올시즌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철기둥’으로 부활했지만 2년 연속 월드베스트 자리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4년 IFFHS 월드팀 남자 부문(IFFHS MEN’S WORLD TEAM 2024) 11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후벵 디아스(포르투갈)과 함께 선정됐던 김민재는 올해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이유는 분명하다. 2022-23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유럽5대리그를 정복하며 33년 만에 나폴리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보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유럽 주요 구단에게 러브콜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유력해보였지만 김민재의 최종 결정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냈고 영입을 추진했다. 김민재 입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에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팀은 뿌리칠 수 없는 제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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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서 2023-24시즌. 전반기를 혹사에 가깝게 뛰었다. 기초군사훈련에 이적으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지만 ‘괴물 센터백’ 본능은 여전했다. 하지만 윈터브레이크(겨울 휴식기) 이후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중앙 수비 조합에 변화를 줬다. 투헬 감독은 공격적인 조합보다 안정에 초점을 뒀다. 실리적인 운영을 선택하면서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에게 더 힘을 실었다. 김민재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전 등 간헐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100%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고 독일 매체들에 엄청난 비판을 받게 됐다.

험난했던 2023-24시즌이 끝나고 절치부심했다. 투헬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에게 프리시즌부터 눈도장을 받았고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차게 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끈끈한 조합으로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선두 질주에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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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4년 최고의 중앙 수비로 뽑히기에 무리가 있었다. 투헬 감독 시절 후반기에 벤치행에 컨디션 난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2023년에 이어 2024년까지 IFFHS 월드팀 남자 부문 11명에 들어가는데 실패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2025년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김민재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로부터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다. CIES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1.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유럽 5대 리그 센터백 중 빌드업 능력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축구 데이터 매체 ‘데이터MB’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 90분당 97.61회의 패스를 시도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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