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후보자 등록 마감…28일부터 선거운동 시작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12년 만에 경선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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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62) 현 회장, 신문선(66)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삼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7일 회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등 3명을 공고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25~27일 사흘간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는데 입후보자는 이 3명뿐이었다. 기호는 정 후보가 1번, 신 후보가 2번, 허 후보가 3번을 받았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4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축구협회 신뢰 회복 △국제 경쟁력 강화 △축구 산업 발전 △축구 저변 확대 등 4대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3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및 203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국가대표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유럽진출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신문선 후보 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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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후보도 27일 기자회견을 개최, "불량 축구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낙인찍힌 축구협회를 한국 축구를 통합하는 'KFF'로 탈바꿈하겠다고"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말 가장 먼저 축구협회장 출마 의사를 표명한 허 후보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100년을 만드는 유쾌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축구협회에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일은 내년 1월 8일이며, 복수 후보가 등록하면서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정 후보는 지난 2013년 처음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국회의원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후 2, 3선을 할 때는 홀로 입후보, 경선을 치르지 않고 연임에 성공했다.
세 후보자는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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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축구협회장을 뽑는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대표, 전국 연맹, K리그1 12팀 대표 등으로 이뤄진 대의원을 비롯해 고등 및 대학 선수, K3·K4 및 WK리그 선수, K리그1·2 선수, 축구 동호인 선수, 아마추어 및 프로팀 지도자, 심판 등 약 200명에 이른다.
당선된 후보는 내년 1월 22일부터 축구협회장으로서 4년 임기를 시작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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