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24시간 정신 응급 공공 병상'은 내년 1월 1일부터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운영한다.
시는 용인정신병원, 용인동·서부경찰서, 용인·서부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신과와 연관이 있는 위기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려고 서로 협력키로 약속했다.
용인시와 용인정신병원, 용인동·서부경찰서, 용인·서부소방서가 지난 26일 '24시간 정신응급 공공 병상' 운영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용인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상일 시장은 "정신 응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 측에서 '정신 응급 공공 병상 운영'에 대한 필요성을 제안했고, 시민 안전을 위해 시급한 사안인만큼 시가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정신 질환으로 인한 사고와 응급상황 발생시 시민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보호 조치가 필요해 경찰과 소방,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했다.
'정신 응급 공공 병상'은 정신 질환으로 추정하는 대상자를 신속하게 응급 입원 조치하는 병상이다.
이로써 환자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만한 상황을 미리 막으려고 경찰과 소방, 지역 의료기관이 힘을 모은다.
협약에 따라 시는 '정신 응급 공공 병상' 관리 운영과 예산을 지원하고, 경찰은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구호 대상자 응급 입원을 담당한다.
소방은 현장 출동과 긴급 구조·이송을 지원하고, 용인정신병원은 '24시간 정신 응급 공공 병상'을 확보해 진료한다.
이와 함께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진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의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시는 협약에 앞서 지난 10월 '용인시 정신 건강 위기 대응 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공 병상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내년 1일부터 용인정신병원을 정신응급입원 공공 병상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연중 상시 운영한다. 시설은 용인시민만 이용 가능하다.
용인 동·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정신 응급 입원 의뢰 건수는 58건에서 지난해 111건, 올해 147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응급 입원이나 야간, 휴일에 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부족해 경찰과 소방, 환자 가족들은 정신 응급 입원 공공 병상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seungo2155@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