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위주 플레이 자리잡은 리그 풍토 비판
르브론 제임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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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3점슛 위주의 플레이가 대세로 자리잡은 리그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SPN은 20일(한국시간) 리그 변화에 대한 생각을 전한 제임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 바뀐 올스타전 방식에 대한 질문에 "올스타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다. 리그 전반에 관한 문제"라며 "3점슛이 너무 많이 나온다. 올스타 게임 이상의 더 확대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임스의 지적처럼 NBA에서는 3점슛 빈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SPN은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당 31.6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이 수치가 뒤에서 두 번째 기록"이라고 짚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경우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51.1개의 3점슛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점슛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경기 흥미를 떨어뜨리고 NBA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 역시 "우리는 경기 스타일에 관해 많은 논의하고 있다"며 "나는 이것을 단지 3점슛 만의 문제로 축소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의 기술 수준, 공격의 다양성, 경기에 대한 팬의 반응 등 모든 것을 전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그의 변화를 고민하는 NBA 사무국은 올스타전부터 손질했다. 이번 시즌부터 기존 동·서부 간 대결에서 벗어나 4강 토너먼트 규정을 도입했다. 바뀐 방식을 두고 선수들 간 의견도 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임스는 "무언가 바뀌어야 했다"면서 "변화를 주면 돈이 들어오기 마련이다. 뭔가를 시도해야 하는 건 분명하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올스타전은 썩 좋지 않았다"며 올스타전이 변화해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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